요즘 싸이가 여러 가지 의미에서 참 말들이 많습니다. 성공하면 가만두지 않는 풍토 때문일까요?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와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Q) 싸이 인기가 국회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A) 훈장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열린 문화부 국정감사에서 "내부적으로 싸이에게 문화훈장을 포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장관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흥행은 대중문화계에 유례없는 큰 족적"이라며 "문화부에서 문화훈장을 주는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놓고 훈장을 주는 건 오버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고, 그 정도면 받을만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싸이는 예비군이라도 면제시켜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나오는 실정입니다.
Q) 그만큼 싸이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는 뜻일텐데요. 그런데 최근 김장훈과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면서 일파만파가 되고 있는데요.
A) 그렇습니다. 두 사람은 김장훈이 싸이에게 재입대를 권하고, 전역한 뒤 같이 공연도 하는 등 절친한 사이였는데요. 마침 싸이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시점에서 불화설이 알려져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독도와 위안부 관련 활동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아온 김장훈과 '강남스타일'로 세계적 스타로 떠오른 싸이였기에 사람들의 충격이 컸습니다.
Q) 이번 일을 좀 자세히 정리해주시죠.
A) 김장훈은 5일 오전 1시쯤 미투데이에 "약을 너무 먹었나 봐요. 미안해요.믿는 이들의 배신에 더는 못 견디는 바보입니다. 미안해요"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면서 자살설이 돌았죠. 인터넷 라디오 방송 진행자가 둘의 불화설을 제기하면서 의문이 증폭됐습니다. 소속사측에선 자살 시도가 아니라 술먹고 수면제를 먹어서 상태가 안좋았던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시 김장훈이 "이제 깼습니다. 거짓말 하기 싫고요. 그거 맞고요"라고 자살시도를 인정하는 듯한 글을 안겼습니다. 그 뒤 싸이가 5일 저녁 김장훈의 병실을 찾은 다음에 헤어졌는데 이 사실이 기사화가 됐습니다. 그런데 김장훈이 다시 미투데이에 "담소를 나누고 병상을 지키다. 하하 참~ 미치겠네요. 결국 진흙탕이 되나? 이제 그만합시다. 그 친구(싸이) 외국활동도 해야 하고 애국도 해야 하고"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아예 외국으로 떠나겠다는 뜻을 밝혔구요.